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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독서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 21세기 리더십, 인간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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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본인 스스로 힘을 가지는 것]

- 상대방의 힘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자는 스스로의 몰락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상대의 힘은 나의 책략, 무력을 통해 증가하며, 이 두가지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된 상대가 자기를 지켜내는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 원군이 전쟁에서 지면 도움을 청한 자가 몰락할 것이고, 원군이 승리를 거두면 도움을 청한 자가 원군의 손아귀에 놓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같은 맥락, 스스로가 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내가 도움을 처한 자에게 칼 맞는다

- 현명한 군주는 외국 군대를 활용해 승리하느니 차라리 자기 군대를 활용해 패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외국 군대를 활용해 얻은 승리는 진정한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 사울은 다윗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자신의 무기와 갑옷을 그에게 주었다. 하지만 다윗이 이를 입어 본 후 사양하며 그것을 갖고는 잘 싸울 수 없다며 자신의 투석기와 단검으로 적과 싸우겠노라고 말했다. 결국 다른 사람의 무기와 갑옷은 자신의 힘을 떨어뜨리거나 자신을 짓누르고 움직임을 제약하기 마련이다.

- 부친의 호의와 도움 덕에 그 지위를 얻었지만 그 호의와 도움이 사라지고 나자 그 지위 또한 잃고 말았다. 처음부터 자신의 기초를 확립하지 않는 자는, 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나중에라도 기초를 다질 수야 있겠지만, 이는 나라를 세운 본인은 물론 그 나라 자체가 불안정해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지식이 부족한 이유는 뛰어나게 총명하고 능력이 특출하지 않는 한, 이들은 직접적인 공직 생활의 경험이 전혀 없어 통치의 방법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빠른 속도로 성장한 다른 모든 자연물과 마찬가지로 급히 성장한 국가들은 그 뿌리와 줄기와 가지를 충분히 뻗을 수 없기 때문에 첫번째 역경의 매서운 바람에 쉽게 무너지고 만다.

- 인간은 누군가 자기를 일으켜 세워 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넘어져서는 안 된다. 누군가 일으켜 세워주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그것이 군주를 마음 편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그러한 보호는 스스로의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깨지기 쉽고 비겁한 것이다. 오직 군주가 통제할 수 있고, 군주 자신의 능력에 기초한 방어책만이 효과적이고 분명하며 영구적이다.

 

[빠른 원인 파악]

-질병의 초기에는 치료하기는 쉽지만 병의 원인을 규명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 병의 원인 규명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병의 원인을 규명하기는 쉽지만 치료하기는 더 힘들어진다. 문제점을 초기에 깨닫게 되면 재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이것은 오직 현명하고 통찰력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고 몬든 사람들이 알 수 있을 정도로 문제가 커지게 방치해둔다면 더 이상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

-인간이란 판단력과 통찰력이 부족하여 앞서 난치병을 언급할 때 말했듯이 숨어있는 독은 깨닫지 못한 채 겉으로 멋있게 보이는 정책을 취한다.

 

지역을 병합해 다스리고자 하는 경우 첫째, 과거의 지배 세력을 제거해야 한다. 둘째, 법률을 바꾸거나 과중한 부담을 새로이 부과해서는 안 된다.

 

타고난 군주는 다른 사람들을 괴롭힐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 그 결과 사람들은 군주를 좋아하게 된다.

 

변화란 모름지기 또 다른 변화의 여지를 남겨 놓기 마련이다.

 

용병은 군주에게 아무런 애정이 없다. 얼마 되지 않는 보수 이외에는 군주를 위해 자발적으로 싸울 아무런 이유도 없다.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자신이 받은 혜택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이 남에게 준 혜택에 의해서도 유대가 강화되기 마련이다.

 

인간은 학대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으로부터 좋은 대접을 받으면 은인처럼 여기며 더욱더 애정을 표시하기 마련이다. ->스톡홀름 증후군?

 

[우유부단함]

- 소심하거나 판단력이 부족해서 행동하지 못하는 자는 항상 손에 칼을 들고 서 있어야만 할 것이다. 가혹 행위는 일시에 행해져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가혹 행위를 덜 인식하게 되고, 분노를 덜 느끼게 된다. 반면 은혜는 야금야금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그 맛을 더 잘 음미할 수 있다.

- 군주가 어느 한쪽에 강력한 지원을 해주었는데 그자가 승리를 거두었을 때, 비록 그가 강력하여 군주가 그의 처분에 맡겨져 있다 할지라도 그는 군주에게 신세를 졌기에 둘 사이에는 이미 우정이 맺어졌다. 인간은 결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상대방을 공격해 엄청난 배은망덕을 드러낼 정도로 파렴치하지는 않다. 더욱이 승리했다고 승자가 제멋대로 행동해서도 안 된다. 만약 도움을 준 자가 패한다면 그는 감사의 표시를 할 것이고 힘닿는데까지 도우려 할 것이다. 결국 둘은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운명의 동맹이 된다. -> "A or B"가 아니라 "A, no B" 내가 선택한 A가 잘 되든 못 되든 중립을 선택한 결과가 가장 나쁘다

- 목표를 꾸준하게 추구하며 자신이 선택한 결정에 대해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 군주는 아첨꾼들 사이에서 결국 파멸하거나, 상반된 조언으로 인해 자신의 결정을 자주 번복하게 된다. 그 결과 군주는 아무런 존경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 막시밀리안 황제는 결코 누구에게도 조언을 구하지 않았지만 결코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터놓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인물이다. 누구에게도 자신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했고, 조언을 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계획을 수행에 옮기기 시작하면 궁정에 있는 사람들이 그 계획을 알아차리고, 황제에게 다른 식으로 행동하라고 조언까지 했다. 그는 성격이 단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득에 잘 넘어갔다. 이것이 그가 어느 날 명령한 것이 왜 다음날에 철회되는지, 그가 원하는 것과 목표가 무엇인지 왜 알 수 없는지, 어느 누구도 그의 결정을 왜 믿을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 이거 완전 나라서 공감 백배. 우유부단함, 팔랑귀 때문에 흔들리는 결정.

 

엄격하면서도 부드럽고 관대하면서도 인색하지 않게 -> 관후함/인색함 A as well as B

 

사람이란 모름지기 변덕스럽기 때문에 일어난다. 즉 사람을 설득하기는 쉬우나 설득한 상태로 유지하기는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믿지 않으면 군주는 사람들로 하여금 강제로라도 믿게끔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자신과 백성의 것이 아닌 타인의 재산은 너그럽게 나누어 주어도 좋다. 타인의 재산을 나누어 주는 것은 결코 명성에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명성을 드높이기 때문이다. 군주에게 해가 되는 것은 오직 자신의 재산을 나누어 줄 때뿐이다. -> 군주론이 악마의 책으로 불리는 이유..? 유럽의 수많은 박물관에 남의 나라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는 이유인가 싶기도 하다.

 

너그러움만큼 소모적인 것은 없다. 너그럽게 행동하면 할수록 점점 더 너그럽게 행동할 수 없게 된다. 너그럽지 못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 너그럽지 못하다는 평판을 들을지라도 증오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너그럽다는 평판을 얻으려다 결국 탐욕스럽다는 평판을 듣게 되는 것보다 훨씬 낫다. 탐욕은 악평은 물론 증오심까지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 100번 착한일 하는 사람이 1번 나쁜일 했을때 vs 100번 나쁜일 하는 사람이 1번 착한일 했을 때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사랑받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인간은 흔히 배은망덕하고 변덕스러우며 사기꾼에다가 위선자이며 위험을 피하려 하고, 이익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군주가 은혜를 베풀어 주면 사람들은 군주에게 충성을 바친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그럴 필요가 없을 때 사람들은 군주를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으려 하며, 자신의 재산과 생명, 자식들까지도 바치려 한다. 하지만 정작 군주에게 큰 위협이 닥치면 멀리 달아나 버린다. 백성들의 약속만을 믿고 다른 대책을 준비하는데 소홀히 한다면 군주는 몰락할 것이다. 돈으로 얻은 우정은 이익이 되지만 견고하지는 않으며, 꼭 필요할 때에는 신뢰를 저버린다.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군주보다 자신들이 존경하는 군주를 해칠 때 인간은 덜 주저하기 마련이다. 존경이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유지되는데, 인간은 극도로 이기적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런 은혜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저버리기 쉽다. 하지만 두려움은 처벌에 대한 공포로 유지되기에 항상 효과가 있다.

- '군주를 존경하는가'하는 문제는 인간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군주를 두려워하는가' 하는 문제는 군주가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현명한 군주는 타인의 선택보다 자신의 선택에 더 의존해야 한다. 다만 앞서 말했듯 군주는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동료들과 함께 걸어가면서 그는 군대가 처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생각했다. 그는 동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나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곤 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이므로, 현실의 문제를 소홀히 하는 군주는 권력을 잃고 말 것이다.

 

- 군주가 경멸받는 것은 변덕스럽고 경망스러우며 연약하고 우유부단하며 결단력이 없다고 여겨질 때이다. 그러므로 군주는 마치 위험한 암초를 피하듯 경멸을 피해야 한다. 자신의 행동에 위엄, 용기, 진지함과 용맹을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하며, 백성들의 사사로운 분쟁에 대한 자신의 판정을 번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군주가 이와 같은 명성을 유지해야 그 누구도 군주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려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 대신을 선택하는 일은 군주에게 매우 중요하다. 훌륭한 대신은 훌륭한 군주에게 달려 있다. 군주의 총명함은 우선 군주 주변의 인물들의 자질로 알 수 있다. 만약 주변 인물들이 능력 있고 충직하다면 군주는 항상 현명하다고 평가된다. 그들의 능력을 알아보고 그들의 충성심을 유지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평범한 인물들이고 충직하지도 않다면 군주에 대한 폄하는 당연한 것이다. 군주의 가장 커다란 실책은 바로 그들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는 사이언스

- 현명한 군주만이 적절한 조언을 활용할 수있다. 자신이 현명하지 않은 군주는 적절한 조언을 받을 수 없다. 예외가 있다면 군주가 우연히 자신을 매우 유능하고 매사를 통제하는 조언자에게 전적으로 맡긴 경우이다. 이렇게 되면 그는 분명 적절한 조언을 받을 수 있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한 조언자는 군주에게서 곧 국가를 빼앗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도움을 청한 상대방이 나에게 칼을 꽂는 경우) 하지만 만약 현명하지 못한 군주가 여러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듣게 되면, 항상 상반된 의견을 듣게 될 것이고, 그 의견들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게 될 것이다. 조언자들은 모두 자신의 이해관계를 우선하고, 군주는 이런 기미를 이해하거나 그들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현명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란 충정을 강요받지 않는 이상, 항상 불분명한 충성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군주의 현명함이 적절한 조언으로 만들어질 수는 없다.

 

어떤 정부도 안전한 정책이 항상 가능하다고 믿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오히려 모든 정책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의 위험을 피하면 또 다른 위험과 마주치는 것이 사물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신중한 사람은 위험을 판단하고, 가장 올바른 것을 따르고, 최악의 행동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이로부터 흥망성쇠의 변화가 생격난다. 어떤 사람이 신중하고 참을성 있게 행동하고, 상황과 환경이 자신의 방식과 어울리는 방향으로 변하면 그는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과 환경이 다시 변한다면 불행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자신의 방식을 변화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융통성을 충분히 발휘할 만큼 완벽한 사람은 찾을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우리가 타고난 성향이 지나치게 강하기에 변화를 허용하지 않거나, 혹은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성공해 왔기에 그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중한 사람이 신속하게 행동할 필요가 생길 경우,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결국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상황과 환경에 맞게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는 언제가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나는 운명을 무시무시한 강에 비유한다. 강이 분노하면 평야는 물에 잠기게 되고, 나무와 건물은 무너지고, 토양은 다른 곳으로 쓸려가 버린다. 모든 사람들이 달아나고 그 습격에 항복하고 만다. 어떤 방법으로든 그것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강이 범람하기 전 인간은 제방과 둑을 쌓아 미리 예방 조치를 취할 수는 있다. 이렇게 하면 다음번에 다시 강이 불어도 제방이 범람하지 않을 것이고, 설령 범람하더라도 그 기세에 눌리지 않을 것이며, 큰 손해를 입지도 않을 것이다. 운명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운명은 자신에 대항해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곳에서 위력을 떨치며, 자신에 대항해 아무런 제방이나 둑이 건설되어 있지 않은 곳을 공격하기 마련이다. -> 남들로부터 상처를 자주 받는 말이나 건들여지는 분야가 있다면 그에 대한 대처방법을 마련할 것

 

운명을 지배하려면 과감하게 행동하라. 환경은 변하는데 인간은 유연하게 행동하지 못한다. (유럽에 살고 있는 지금도) 그래서 어떤 사람의 방식이 환경에 맞으면 성공하고, 맞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나는 신중한 것보다 과감한 것이 더 낫다고 확실히 믿는다. 운명은 여성이기 때문에 군주가 여성을 지배하고자 한다면, 거칠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신중한 남자보다는 과감한 남자에게 굴복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운명은 여성이기 때문에 항상 젊은 남성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 젊은 남성들은 신중하지 않고 공격적이어서 운명을 대담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 책을 읽고 유투브로 정리 영상을 몇개보다가 '500년전에 쓰여진 마키아벨리에게 젠더 문제를 들이댈수 없는 것처럼' 이라고 언급함. 타이핑 하다보니 그말이 먼저 떠오르는걸 보니 뇌리에 박혔나보다. 굳이 그 얘기를 언급한 건 좀 마음에 안들지만 남자와 여자의 사고구조가 다르고 행동양식도 다르니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던 문락. 성향적으로 남자가 좀 더 과감하고 저돌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도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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