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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일상

2022년 2번째 허리염좌(or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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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1일차

월,화 이틀동안 좀 무리해서 7시간 정도 공부하고 저녁에 집에 와서 바닥에 앉아서 냉장고 정리하고 일어나서 세면대 손씻으려고 숙이는 순간에 빠직 하면서 별 보이고 허리 나감

세번째 겪는데 항상 똑같은 자세 무릎 살짝 굽히고 허리 어정쩡하게 말려있는 상태..

그대로 멈춰서 못 움직이고 겨우 부축받아 침대에 누운채로 하루종일 보냈다

아프자마자 근육이완제랑 타이레놀 먹기 시작함

 

평소 염좌보다 고통 정도가 심했고 잘때 다리를 펼수도 없어서 갈고리 자세로 하고 밤새 잤더니 아침에 허리에 4-5번 연속으로 경련이 나서 죽을뻔했다

가만히 있다가 숨만 깊게 쉬어도 신경이 자극되는데 근육이 지혼자 쥐락펴락하니 진짜 실신할뻔 했다 염좌 네번째인데 처음겪는 경련..

확실히 급성 염좌에는 얼음찜질이 효과가 좋은듯하다 순간적으로 통증도 사라지고 열감이 없어지니 고통도 덜한 느낌

항상 다칠땐 혼자여서 겁도 나고 아파서 응급처지도 제대로 못했다 이번엔 남자친구가 같이 있었어서 초기 처치를 잘한덕에 회복이 조금 더 빨랐던 것 같다

 

 

수 2일차

한없이 더럽게 하고있을수도 없고 움직여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지냈다

유투브로 고통없이 움직이는 법도 찾아보고 어찌저찌 부비적 거리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시도도 했지만 혼자선 무리였고 팔힘으로 몸을 반쯤 일으키면 상체를 들어서 일으켜줘야 허리를 세우고 앉을수 있었다

역대급 회복? 이라기엔 뭐하고 평소보단 빠르게 거동이 가능했다 3-4일 아무것도 못하고 거의 이틀은 화장실 못갔었는데..연차 내고 하루종일 옆에서 도와준 남자친구에게 무한감사 괜찮다고 천천히 움직여보라고 다독여주는 도움에 진정이 됐다

 

삐걱삐걱 댔지만 어찌저찌 샤워도 하고 화장실도 다니고 앉아서 밥도 먹고 반일상생활 가능

근육이완제+타이레놀+파스+복대+얼음찜질 처치

여전히 자다가 자세가 조금만 틀어져도 정신이 버쩍들정도로 고통이 있어서 깊은 잠을 못잤고 조심스러웠다

 

 

목 3일차

크게 무리하지 않으려고 거의 누워서만 지냈는데 그래도 다른때보다 거동도 많았고 움직이기도 많이 움직였다

혼자서 꾸역꾸역 움직이면 밥은 챙겨먹을수 있을정도

유투브 급성염좌 스트레칭도 두번 따라함

무리하지않으면 큰 고통없이 10분 스트레칭 가능한 정도

조금 힘겹지만 혼자서 몸을 일으켜세우고 끙끙거리면서 자세 바꾸기가 가능했다

3일차인데 타이레놀 먹으면 고통없이 푹 잘수있었다

 

 

금 4일차

회복이 빨라서 좀 긴장이 풀리고 빨래한다고 사부작댔더니 밤에 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또 겁나서 밥먹고 자고 쉬고 반복했다 이날도 고통없이 잠

 

일어나서 움직일때 허벅지 뒤쪽이랑 엉덩이에 힘이 잘 안들어가고 배에 힘이 풀리면 확 허리가 아파오는 증상이 있음 삐걱삐걱 걷다가 다리에 힘이 확 풀리는 증상

집밖에는 나가기 겁나서 집콕함

 

 

토 5일차

어김없이 5일차정도 되니 80프로 정상인의 삶으로 돌아왔다 (집안 한정) 스페인에서 염좌 왔을때 일기 써놓은것도 다시 읽으면서 조금만 쉬면 걸을수있다 괜찮다 나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지냈다

나처럼 허리 나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길..(은근 허리염좌 검색어 유입이 많다)

주말동안 요양하고 집안에선 비교적 자유자재로 활동할 수 있어서 오늘(월요일,7일차)은 혼자 한의원 치료를 다녀왔다

다시 체중관리하고 한동안은 무리하지 않고 척추 위생 신경써야할듯싶다 아직 한시간 정도 앉아있을수 있고 밥먹고 샤워하고 머리말리면 삼사십분 누워서 쉬어야 진정이 되는 정도다

몸부터 멀쩡해야 뭐라도 하지...이렇게 지속되다가 정말 하반신 마비라도 될까봐 무서웠다

8월말에 보라매 척추센터 예약해놨는데 당장 시술 안 받더라도 mri찍어보고 진료받고 백년허리 책도 사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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