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친구들과 4박 5일 상하이 여행 : 에어 비앤비 (개!비!추!) / 하얏트 플레이스 상하이 텐샨 프라자

4박 5일인만큼 숙박비 좀 아껴보자 하는 마음으로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다가 너무 더럽고 끔찍한 모습에 하루 반만에 뛰쳐나와서

하얏트 호텔 예약해버린 썰

에어 비앤비 이름은 [31号小昭大促十天★百寸巨幕投影三房★电梯房近地铁外滩BUND,NanJing rd 三房★8号线]

4박에 3명이서 33만원 정도로 진짜 싸게 예약했고

신천지 & 난징동루 & 예원 & 와이탄 등등 택시로 15분 이내

위치가 정말 정말 좋았다

사진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아 보인다 ^^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사진과 거의 유사했고 방3 침대3 이긴 하지만

1 3번 침대 밑에는 온갖 쓰레기가 가득했고

공사 자제들이 널부러져 있고 거기에 먼지가 잔뜩 쌓여있는 상태였다 (1차 빡침)

2번 방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3번 방에서 튼 에어컨을 작은 창문으로 환기를 시켜서 냉방하는 구조였음

나는 1번 방에서 잤는데 하루 자고 나니 무릎 등 이불이 닿은 부분이 너무너무 간지러워서 긁다보니 발진 같은 게 났고 (2차 빡침)

미처 찍지 못한 화장실은...경악스러울 정도였다 ^^ ㅗ

공중 화장실에 있는 장애인 화장실의 반 크기? ㅎ 거기에 세면대 + 변기 + 샤워기가 있는데

샤워기 바로 앞에 세면대가 있고

샤워하려고 서면 몸을 돌리거나 뻗을 수 없는 정도로 작은 크기에 3차 빡침

그냥 총제적 노답~~~~

미국 등 에어비앤비 시행하고 있는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잦다고 하는데

길바닥에 나앉을 정도로 거지 아닌 이상은 중국에서 저렴한 에어비앤비는 비추

잘거면 호텔과 비슷한 가격 주고 좋은 데로 가면 나쁘지 않은 수준의 숙소는 구할 수 있어보임

근데 주숙등기까지 해야 되는 중국 여행에서 주숙등기 지원 안 해주는 에어비앤비를 굳이 묵어야 할까 싶음

그래서 이동한 곳은 하얏트 플레이스 상하이 텐샨 프라자

텐샨 프라자라는 복합 쇼핑몰과 붙어있는 비즈니스 호텔이었음

에어 비앤비에서 꾸역꾸역 2박을 하고 3일차에 디즈니 갔다와서 일찍 퇴실하고 캐리어까지 다 옮김

예약은 부킹닷컴에서 했고 투베드 + 소파베드로 조식 포함 1박 15만원 정도

에어비앤비에 비해서 여러 관광지들과는 조금 멀어서 택시타면 20~25분 정도 걸렸다

그래도 시설이 좋아서 후회는 X

조잡함 없이 깔-끔한 내부와 깨끗한 침구 & 넓고 욕조 있는 화장실

낡고 썩어빠진 에어 비앤비에서 자다가 하루만에 너무 좋은 곳에서 자게 됨

나는 정말 웬만하면 가성비 생각해서 숙소에 대해서 불만 없는 사람인데

우리가 묵었던 에어 비앤비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수준이었고

내가 25년 살면서 묵어본 수많은 숙박 시설 중에 제일 못한 곳이었다

숙박 '시설' 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었.던. 곳.

방에 큰 창이 있어서 내다본 풍경과 조식

하얏트인데 (거기에 조식 포함) 생각보다 너무 싸서 진짜 하얏트가 맞나

가짜인가? 사기 당하는 거 아닌가? 생각도 했었다

마지막 날은 너무 늦게 일어나서 조식 날려버리고 ㅎㅎㅎㅎ 

다사다난 했던 상하이 숙박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