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FF Volunteer :: 밴쿠버 국제 영화제 & Sharkwater Extinction Movie

캐나다에서 3번째로 큰 영화제인 VIFF(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오고나서 얼마 안 됐을 때 우연하게도 매년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바로 신청해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9/22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왔다

오리엔테이션은 총 4번 있었는데

내가 선택한 날이 참가자도 가장 많고 진행하는 장소 규모도 가장 컸다

또 오리엔테이션 내내 수화 번역도 동반되었다

1빠로 도착 희희 （ꉺ౪ꉺ）

쫄보라서 시작하기전엔 사진을 많이 못 찍었고

시작하고나서는 설명 듣느라 정신 없었던 오리엔테이션

내가 선택한 쉬프트는 총 4개고

한 쉬프트당 1개의 무료 영화티켓 바우처를 얻을 수 있다

9/29 첫 쉬프트를 앞두고 잘할 수 있을지 두려운 와중에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로 시사회 티켓을 준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예매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았던 The Centre 상영관

영화관인 줄 알았지만 그것보다는 컨벤션 센터 같았고

공공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라 지나다니면서 자주 봤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센터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입장하기 전에 건물 앞에 줄 서 있던 사람들은 거의 200명이 넘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들어갈 수 있을까

내 앞에서 끊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1도 쓸데 없는 걱정ㅎ

규모가 너~무 커서 1층만 열었는데도 앞 뒤 양옆으로 자리가 남아돌 정도였다

시사회 가기 직전에 몰리랑 UBC를 3시간 정도 걸으면서 구경했는데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서 갈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무조건 고고!!!

비록 내가 일하게 될 장소는 아니였지만 공짜 시사회도 보고 VIFF 분위기를 경험하기에 너무 좋았던 기회

오리엔테이션날 아주아주 빠른 속도로 설명해줬고 그자리에서 듣고 대강 이해했기 때문에

아예 감도 안 잡혔던 VIFF 시스템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스탠바이 라인 & 패스 소지자 & 티켓 소지자 라인이 따로 있다는 것, 대략적인 자원봉사자들의 역할 등등)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였고 평소 다큐멘터리는 좋아하지도 않고

티비에서 공짜로 해줘도 보다가 자기 일쑤였다

(공짜가 아니였다면 굳이 내 돈 17달러 내고 보지는 않았겠지만)

어찌 됐든...이 영화는 진짜 뭔가 달랐다는 것!

여느 시사회와 마찬가지로 영화 소개 & 감독/연출 및 배우 소개 & 제작사/배급사 소개가 이어졌고

제일 놀라우면서도 슬펐던 건 제작자/감독이자 주인공인 Rob Stewart이 작년에 사고로 목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그래서 감독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그자리를 대신했다

Rob Stewart은 #FINFREE #SHARKFREE 운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 운동에 참여했는데

안타깝게도 작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상어 포획 관련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다이빙했다가 실종되었고

한참동안의 수색을 거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이 영화가 그의 마지막 유작이 되었고

마지막 부분에 그동안의 일상사진/영상들이 나올 때는 먹먹해져서 눈물도 났다 😥

Sharkwater Extinction (⭐️⭐️⭐️⭐️)

👍 비건에는 1도 관심 없던 나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상어가 단순히 샥스핀만을 위해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패스트푸드 간편식품 레토르트식품 화장품에까지 사용된다고 한다

👍 상어가 인간에게 아주 위험한 동물로 비춰지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영화에서도 여러번 나오는 장면인데 사람이 가까이 있어도

혹은 먼저 다가가서 만져도 상어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았다

👍 샥스핀 요리의 원조가 중국이라는 것

대부분 샥스핀이 아시안 국가에서 소비된다는 것

(대만 홍콩 싱가폴 중국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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