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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어학연수 생활 정보 기록

인천(ICN)-이스탄불(IST) 경유-발렌시아(VLC) 16시간 비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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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서울-이스탄불-발렌시아 비행후기

생각보다 비행기표가 너무 쌌다

코로나 때문인가.. 그냥 없을수 없으니 운행하는건가

티켓팅은 비자가 나오고 출국일 기준 열흘 정도 전에 예약했다

 

 

 

 

텅빈 공항.. 내맘도 텅빔

이번만큼 마음이 무겁고 착잡했던 출국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제일 큰건 코로나가 한몫했고 인종차별도 두려웠고(현지에 오니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중국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도망치다시피 나온거라 상황변화도 너무 갑작스러웠고

혼자도 좋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면 더 좋은걸 몇년사이에 뼈저리게 알아버렸다

진짜 살짝 울뻔

 

 

 

 

어찌저찌 해서 비행기는 탈 수 있었다

터키 항공사 다시는 마주치기싫다 정말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

카운터 직원들 하나같이 다 친절이라고는 찾아볼수도 없고 표정만봐도 일 귀찮아 죽겠고

이시국에 어딜나가? 이런식의 태도로ㅋㅋㅋㅋ

탑승자가 입국하는 나라의 규정도 제대로 모르고 이러면 입국 못하세요 안되시는데요?

요즘 PCR이나 백신없이 입국할수 있는 나라 없어요 ;; 이러는게 어이가 없었다

 

기사로보던 '대사관, 입국나라에서는 별다른 규정없는데

항공사 때문에 입국 못했다'는 그런일이 나한테 실제로 벌어질뻔 했음

모든일이 순탄할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지만

공항에서 체크인할때부터 이런 난관을 겪게 될거라곤 생각 못했다

 

 

유럽에서 인정하는 4백신(화이자,모더나,얀센,아제)를 맞았어야 했다

나는 중국백신을 맞았고, 스페인은 특별히 백신규정이 빡세지 않은것 같았고

중국백신 증명서를 보여주고 입국까지는 문제 없었다

1 인천공항 체크인

2 이스탄불 경유 티켓교환

3 발렌시아행 탑승시

이렇게 총 세번 백신 증명서나 PCR을 요구받았다

 

 

 

캐나다 비행때와는 다르게 너무 편하게 비행했다

그때는 낮비행기라 그런지 시간도 정말 안가고 시차 때문에 피곤했는데

이번은 밤비행기로 8시간정도 푹 자고 일어났고

무엇보다 빈좌석이 많아서 대부분 사람들이 세자리 좌석에 누워서 갔다

나도 처음에는 앉아서 자다가 전부다 누워있는걸 보고 누워서 꿀잠..

12시간 가까운 비행기 짧게 느껴질 정도로 편하게 왔다

 

 

 

 

터키항공은 아무리 비행시간이 짧아도 식사가 제대로 나온다고 들었다

하도 중국 싸구려.. 항공만 타고 다니다보니 밥을 안주거나 간단식으로 대충 떼우는 경우를 많이 겪음

이번에는 입맛도 돌아서 밥도 거의 다 먹음

좌석마다 헤드폰,담요가 놓여있었고 중간에 파우치를 주는데 양치도구,립밥,귀마개,슬리퍼,양말이 들어있음

안 그래도 지퍼식 파우치가 필요했는데 가져와서 유용하게 잘쓰고있다 ㅎㅎ

 

 

 

 

 

11시간 40분 비행하고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넓고 깔끔했다

현지 시간으로 아침 6시였지만 면세점, 상점 전부 열려있었고 사람도 많았다

경유비행기가 많아서 그렇겠지

 

 

 

 

 

경유..처음이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았다

진짜 큰코 다칠뻔 했음

 

6:20 비행기 내려서 전광판을 보니 발렌시아행은 7:20에 게이트 공지가 뜬다길래

아무생각없이 아 그럼 7:20에 게이트 보고 가면 되겠구나 하고

화장실도 갔다가 멍때리고 앉아있었는데

뭔가 아닌거 같아서 찾아보니 국제선 경유하는 카운터에서 짐검사& 간단한 수속을 또 해야했다

 

7시 넘어서야 부랴부랴 찾아보고 물어보고

또 세번째 사진에 있는 카운터에서 경유하는 보딩패스도 받아야 했음;

이런거 왜 누가 안알려주는건데 😭😭😭

보딩패스 받고나니 7:35에 탑승시작이고....진짜 쫄려서 미치는줄

헤롱헤롱했는데 정신 바짝드는 계기가 됐다

이제부터 진짜 혼자고 낯선 땅이구나 실감

 

 

 

 

정신 없이 수속하고 (자신감없이) 중국백신 증명서도 보여주고 비행기는 무사히 탔다

6:00-10:30 비행이라서 점점 해도 뜨고 아침먹고 하다보니 정신도 차려졌음

이스탄불-발렌시아 비행은 3-3좌석 작은 비행기였다

설렘반 두려움반

 

 

 

내리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개운했다

입국 심사는 정말 별거 없었고 공부하러 왔다 하니 도장찍고 보내줬고

SPTH QR코드 보여주고 띡찍고 끝났다

나오자마자 짐 찾는 곳이었고 5분정도 있으니 짐이 나왔고

택시기사 아저씨 바로 만날수 있었고 바로 택시타고 호텔로 이동함

생각보다 순조로웠던 입국

 

 

 

 

창밖으로 보이는게 엽서사진인지 내 눈앞에 있는건지 실감이 안나는 풍경들

아마도 한국갈때까지 이러지 싶다

지금도 건물 밖에 나가면 너무 생경해서 실감이 잘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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