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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ong Kong]

2019.06.09 홍콩 2일차 : 셩완 딤섬(Lin Heung Kui) -> 리펄스 베이 -> 스파이스 레스토랑(香辣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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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밥 먹으러 간 곳은 호텔 바로 옆 건물에 있는 Lin Heung Kui

유명한 덴줄 몰랐는데 아침에 딤섬 먹고 싶어서 구글 지도로 찾아보니 후기가 2000개 가까이 있었다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자기가 원하는걸 달라고 하면 주문표에 도장을 찍어주고

나갈때 한번에 계산하는 방식인데

샤오마이 샤오롱빠오 등등 유명한 딤섬들은 따로 주문을 해야했다.. 몰라서 못 먹음

그래도 홍콩식 아침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버스 타고 리펄스 베이 가는 길

시티 투어 버스 그린라인을 타고 가는 방법을 블로그에서 봤는데

일반 버스 타고 가도 해안도로 통해서 가기 때문에 충분히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음!

버스로 30분 정도면 도착함

다만 이때는 공사중이여서 임시 버스 정류장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잘 알아볼 것





가는 도중 갑자기 쏟아지는 비

홍콩은 많이 덥기 때문에 스콜 같은 소나기가 자주 온다

그치지 않을 것 같이 퍼붓지만 금방 그침










바닷가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갠 날씨!

해변 뒤쪽으론 먹구름이 있었지만 금방 걷혔다

탈의실이나 샤워실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잘 되어있었다

불편한 점은 샤워실은 개방형이고 남녀 구분 없이 씻는거라

겉에 묻은 모래만 가볍게 털고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ㅎㅎ

(탈의실도 더럽고 더움)

수건 & 샤워 용품 등등 각자 준비해야하고 돗자리는 해변 앞 세븐일레븐에 판다

우리나라처럼 파라솔 쳐놓고 튜브 빌려주고 그렇지 않음





정말 정말 더웠는데 바닷가 가서 3시간 정도를 미친듯이 놀았다! ㅎㅎ

파도가 너무너무 쎄서 파도풀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파도에 쓸려서 저절로 눕게 됨

하나 충격이었던 건 입구쪽은 물이 너무 더럽다는 것,, 쓰레기가 넘 많아

엄마 말로는 우리나라는 아침에 그물 달린 배로 쓰레기를 쓸어간다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는가보다







물놀이 하고 버스 정류장 쪽 호텔에 딸린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동남아 레스토랑이었는데 우리는 나시고랭 & 팟타이를 먹음

고급진 식당이였다.. 서빙도 잘해주고 정장 입은 사람도 많았음 🙄 

머리에 모래 덕지덕지 붙이고 가서 창피했음






바로 앞에서 버스 타고 다시 홍콩 도심으로!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시련은 예상도 하지 못하고..





한동안 우리나라 뉴스에도 나오고 특집 프로그램도 할 정도로 시끄러웠던 홍콩 시위

이때는 잘 몰랐는데 홍콩 정부에서 범죄자를 중국 본토로 보내는 법안을 냈는데

그게 홍콩에서 인권운동 하는 사람들을 대륙으로 보내 처벌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는 면에서

홍콩 시민들이 반대하며 시위를 시작한거였다


나도 중국에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홍콩이나 마카오 대만도 중국이랑 비슷하잖아' 막연하게 생각했던게 부끄러웠다

밴쿠버에서도 홍콩 친구 대만 친구들 앞에서도 말조심하지 못했던 것 같고 😬

호텔까지 한시간여를 헤매고 걸어가야 했던 힘든 날이었지만

홍콩의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다는 게 뜻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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