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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발렌시아 Valencia 여행

오세아노그라픽 (Oceanogràfic,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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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액티비티로 아쿠아리움 가는게 정해지고나서

반친구들끼리 엄청난 논쟁이 있었는데

아쿠아리움이 돌고래를 비롯한 많은 해양생물들에게 가혹하다는 주제였다

 

독일 친구가 물고기는 잘만 먹는데 아쿠아리움은 왜 안되냐 하니

스위스 친구가 먹기는 해도 즐거움을 위해서 가둬놓고 감상하진 않는다 하고

저번주에 아쿠아리움 다녀왔다는 친구는 자기도 불쌍하면서도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런 얘기를 하도 많이 하고 가서 그런지 내눈에는 그냥 다 불쌍했음

+ 아쿠아리움 상태가 너무 별로였고, 사육사도 없을뿐더러, 동물들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있었음

 

 

 

 

 

 

 

자기 털을 뽑고 있던 새들

바닥에는 여기저기 새똥이 엄청나게 흩뿌려져있고 들어가자마자 뜨악하고 바로 나왔다

새들이 전부 정신병 걸린 것처럼 나뭇가지나 깃털에 엄청나게 집착하고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야외에 있던 플라밍고들도 라스베거스 플라밍고 호텔에 있던 플라밍고보다 더 불쌍했음

장소도 좁았는데 엄청나게 많은 플라밍고를 한곳에 가둬놓고 관리도 안하는게 무책임해보였음

 

 

 

 

벨루가도 두마리 있었는데 계속 같은 루트로 뺑뺑 돌기만 하고

지능이 높다고 알고 있는데 장난감이나 어떤 다른 사물도 없었다

온통 낡아빠져서 녹슨 가짜 얼음배경에 두마리만 덩그러니 들어가있었다

 

 

 

 

펭귄들도 마찬가지... 다 한쪽 벽만 바라보고 멀뚱멀뚱 서있었는데

아마도 사육사가 그쪽 문에서 나와서 먹이를 주는 듯 했다

보다가 갑자기 빨간 조명으로 바껴서 정전인가 당황했는데

펭귄은 생체리듬에 맞춰서 세미다크로 조명을 조절한다는게 빨간색이었음ㅋㅋㅋ

여튼... 아쿠아리움 가는걸 꽤 좋아했는데 이제 다른 도시에 가더라도 안가게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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