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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후기

첫 생리컵 국내산 [한나컵] 사용 후기 (탐폰과 비교/장점/단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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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에서 탐폰으로 갈아탄지 2~3개월 됐는데

애초에 거부감은 없었고 혹시나 안 빠지는 상황이 생길까봐 그것 때문에 좀 걱정스러웠었다

 

하지만 막상 써보니 안 빠질 일은 절대 없고 뒷처리가 깔끔하고 냄새도 없는 장점이 너무 컸다

그래서 이참에 생리컵도 도전해보기로 하고 주문한 한나컵

 

 

박스 구성품은 지퍼백 + 파우치 + 브로셔 + 사용 설명서

파우치가 예뻤다 :)

 

 

생리컵을 사기 전 꼭 해야 하는 일은 질 길이 재보기

손가락으로 재면 대충 길이를 알 수 있고 그거에 맞춰서 사이즈를 정하면 된다

질 길이가 짧거나 보통 길이면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면 되지만

질 길이가 생리컵 길이보다 훨씬 긴 경우에는

깊숙히 넣었을 때 꼭지가 손에 안 닿아서 뺄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이때는 산부인과에 가서 빼야 한다)

본인 길이를 재서 맞는 사이즈를 사는 건 필수!

 

 

본인한테 맞는 생리컵을 찾으면 골든컵이라고 할 만큼

맞는 생리컵을 찾기 힘들다는 말이 많았는데 의외로 한나컵이 너무 잘 맞는거였다

그래서 대부분 다 잘 맞나보다 했는데 후기보니 안 맞는 사람도 많더라,,

 

그래서 일단 컵 하나만 구매했는데 세척&보관용 통을 배송비 내고 따로 또 사야 한다..

사용해보니 세척&보관용 통은 생리컵 사용하면 완전 필수품 ㅠㅠ

없으니 세척하기도 번거롭고 또 열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용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생리컵 특성상 뚜껑을 닫을 수 있는 용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붓고

쥐고 막 흔들 수 있는 용기여야 세척이 용이하다

 

 

직접 사용해보니 펀치다운이 제일 무난하고 넣기도 펴지기도 쉬운 방법인 것 같다

한나컵은 그렇게 말랑말랑하지 않고

어느정도 탄성이 있기 때문에 접어서 넣어도 안쪽에서 잘 펴진다 (펴지면 폭! 소리가 남)

 

몇번 넣고 빼다보니 C 폴드도 나쁘지 않았으나

펴졌는지 밑둥만 만져서는 알 수 없어서 손을 넣어서 펴졌는지 확인해야 했다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1. 생각보다 넣고 빼기가 쉽다

2. 탐폰은 2~3시간 간격으로 계속 갈기 때문에 횟수가 거듭될수록 너무 건조해지는데

생리컵은 6~12시간까지는 갈아주지 않아도 되니 건조해질 일이 없다

3. 안쪽 약간 깊숙하게 잘 넣으면 전혀 이물감이 없다

(생리컵 뿐만 아니라 탐폰도 애매하게 걸쳐서 넣어놓으면 계속 뭔가 껴있다는 느낌이 듦)

 

 

단점

1. 넣고 빼기 전에 무조건 손은 청결하게 두세번은 닦아야 안심됨

(탐폰은 삽입기가 있는 반면에 생리컵은 내 손으로 안쪽까지 넣어야 하고

손가락으로 잘 펴졌는지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손이 조금이라도 더럽다고 느껴지면 엄청 찝찝함)

2. 교체 or 세척 시기에 생리컵을 닦기가 의외로 번거롭다

(생리컵을 쓰기 전에는 빼서 생리혈만 또륵 버리고 다시 끼우면 된다고 생각 했는데

안팎으로 분비물 생리혈 등등 이것저것 묻어있는 경우가 더 많았고

닦아내기 위해서는 여성 청결제를 사용해서 문질러서 닦아야 했다) -> 밖에선 절대 안 갈아야겠다고 다짐함

3. 본인한테 맞는 생리컵을 발견했으면 주저하지말고 

당장 하나 더 (+세척통) 주문해서 두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할 것,,

이번은 첫달이라서 하나로 버텨보겠다고 세척해서 사용하고를 반복했는데

찝찝해서 갈 때마다 열탕 소독하고 세척해서 다시 넣으니

그때마다 탐폰이나 생리대를 사용해야 해서 매우 번잡스러웠다

 

 

총 정리

탐폰이나 생리컵을 쓰면 생리대는 절대 사용 안 하겠지 생각했는데

양이 많지 않은 날 잘 때는 굳이 생리컵을 사용하고 싶진 않아서 생리대나 라이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갈 때 세척/삽입 등 번거로움 때문에)

또 탐폰이나 생리컵을 사용하더라도 혹시나 샐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라이너는 많이 썼다

앞으로도 완전히 100% 생리컵만 사용하기보다 탐폰이랑 때에 따라 번갈아서 사용할 것 같다

그치만 생리대는 절대 다시 안 쓸 듯 ㅎㅎ 탈 생리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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