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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후기

넷플릭스 영화 추천 '인 투 더 와일드' (실화 기반, YOLO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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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 별점 : ⭐⭐.5
영화가 가진 메세지 : ⭐⭐⭐⭐
한줄평 : 2시간 반으로 타임라인이 길고 지루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가 주는 메세지에 공감이 많이 됐다

 

요즘 밤에 잠이 안와서 잠들려고 본 영화였는데 막판에는 푹빠져서 너무 재밌게 봤다

대략적으로 줄거리는 NASA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사업가 엄마 밑에서 자란 주인공이

엘리트 고등학교, 명문대학 나온 뒤 속세와 인연 끊고 진정한 자기 자신과 삶의 의미를 찾겠다고

알레스카로 떠나서 직접 사냥하고, 물고기 잡아먹으며 야생 생활 하는 영화이다

 

떠나기전 통장에 있던 잔고를 모두 출금해서 불태우고

가지고 있던 신분증도 다 잘라버리고 여권도 없이 떠난다

부모님과 사회에서 강요하는 돈, 명예, 학벌 등 물질적인 것을 반대하고

진정한 본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내용이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마지막 장면이다

알래스카로 떠나는 여정동안 가족들에게도 한번 연락하지 않았던 주인공이

독이 든 약초를 잘못먹고 죽어가는 와중에 마지막으로 일기에

"행복은 나눌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라고 쓰면서

가족과 재회하는 자신을 상상하며 버려진 버스에서 죽게 된다

 

 

내가 지난 몇년간은 혼자 여행하고 돌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했지만

지금은 좋은 걸 보고, 맛있는 걸 먹어도 함께 나눌 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것처럼

(비단 가족뿐만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만나는 인연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

나에게는 솔직히 핏줄로 엮인 가족보다 내가 선택한 인연이 더 중요한듯하지만)

그 메세지 자체에 공감이 많이 됐다

 

동시에 혼자 모험하고 부딪히는 상황도 좀 더 적극적으로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사람, 새로운 친구들도 가리지 않고 만나보고 사귀고 싶다

비록 깊은 인연이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일정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생각이 든다

함께하는 누군가와 발 맞추기 위해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물론 그러지도 않지만)

어느정도 타협하여 원하는 수준까지 함께하고 쿨하게 갈라서기도 하며

시간을 공유하고 서로 윈윈하는 관계는 언제나 이롭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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